그린에너지에 뭉칫돈…핵심전략으로 CFE 꼽은 LS그룹 '훨훨'

■컴퍼니 워치
LS머트리얼즈 시총 2.1조원 껑충...지주사 시총 육박
친환경 소재 손자회사 급등세
해상풍력, 전력망 사업 성장세 이어질 것
  • 등록 2023-12-13 오후 7:00:37

    수정 2023-12-13 오후 7:19:55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S그룹의 무탄소전력(CFE, Carbon Free Electrictiy) 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다. 친환경 핵심 소재 부품 기업인 LS그룹사 손자회사의 기업가치가 급등하면서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올해 1월2일 경기도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하례 및 비전선포식을 통해 그룹의 미래 청사진인 ‘비전2030’을 소개했다. 사진=LS그룹 제공
13일 LS머트리얼즈는 주식시장에서 전일 대비 30% 오르며 시가총액이 2조1108억원까지 뛰어올랐다. 상장 첫날인 전날 공모가 대비 3배 이상 오른데 이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다.

LS에코에너지도 희토류 및 해저케이블 등 신규 사업 기대감 반영되면서 시가총액이 한 달새 2배 가까이 뛰며 5600억원에 육박했다.

LS전선이 보유한 지분 LS머트리얼즈와 LS에코에너지 지분율 각 43.5%, 54.6%에 대해 환산한 지분가치는 총 1조2241억원으로, 지주사인 LS의 시가총액(2조6855억원)의 45%까지 차지하게 됐다. LS는 2003년 LG그룹으로부터 분리 후 2008년 지주사로 전환하고 주요 자회사는 비상장사인 LS 일렉트릭스와 LS전선, LS MnM 등이 있다. LS머티리얼즈와 LS에코에너지는 손자회사다.

LS머트리얼즈의 주력 제품인 고출력 에너지 저장장치인 울트라커패시터(Ultra Capacitor)는 풍력발전기, UPS(무장전전원공급장치), 무인 운반차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된다.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에너지 저장 용량은 적지만, 기대수명이 5배 이상 길고 충방전 시간이 짧아 대체재와 보완재로 쓰이고 있다.

자회사와 손자회사들간 사업적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LS전선은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 테네트(TenneT)와 독일에서 향후 8년간 2조3876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낸 바 있다. LS머트리얼즈의 울트라커패시터와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사업 등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LS그룹은 비전 2030 성장전략 선포를 통해 무탄소전력을 그룹의 핵심 사업 부문으로 설정한 바 있으며 내년부터는 공급망 차질 등의 악재로 시장이 위축되었던 해상풍력 시장의 회복과 북미를 중심으로 한 송배전 사업 수주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최근 해상풍력산업은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고금리 등 여러 가지 악재가 동시에 겹치면서 세계 최대 해상풍력 개발업체 오스테드(Orsted)가 미국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철수하면서 손상차손 약 5조3000억원을 반영한데 이어 영국에서도 경쟁사인 바텐팔리가 지난 7월 영국 북해의 풍력발전 단지 개발을 중단해 기 투자한 6600억원을 손실처리하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 이 여파로 LS전선과 맺었던 24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공급 계약도 해지됐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공급망 이슈가 해소되면서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풍력발전 시장이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증권가에서는 재생에너지 전력망 사업과 더불어 미국의 노후 전력망 개선 사업 등으로 해저전력 케이블 산업과 송배전망 사업 국내 1위 기업인 LS그룹의 수혜가 예상하고 있다.

장승우 대신증권 책임연구위원은 “인프라 펀드의 투자규모가 재생에너지, 네트워크 유틸리티 등으로 이전하고 있다”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그린에너지로의 투자계획 확대 등에 주목해 변화의 시점을 맞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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