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야권 “마두로 개헌 저지 위해 48시간 총파업 추진”

26∼27일 총파업 및 28일 反정부 시위 동참 촉구
  • 등록 2017-07-24 오후 3:22:34

    수정 2017-07-24 오후 3:22:34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베네수엘라 야권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개헌을 저지하기 위해 48시간 총파업 및 반(反)정부 시위를 주도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두로 정권은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개헌을 위한 제헌의회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개헌을 통한 사회주의 변화와 혁신이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선거를 통해 750만 베네수엘라인을 대변하는 545명의 의원을 선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야당 민주연합회의(MUD)는 자신들이 장악한 의회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마두로 정권이 국민을 상대로 정치적 술수를 부리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야당의 시몬 칼자딜라 대변인은 이날 마두로 정권의 선거 시도를 사기 행위로 규정하며 “나는 개헌을 위한 투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26일과 27일 이틀 간에 걸쳐 총파업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칼자딜라 대변인은 또 28일 카라카스에 모여 선거 저지를 위한 시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마두로 정권이 28일까지 사기 행위(선거)를 철회하지 않으면 29일과 30일 야권은 상응하는 액션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의회의 훌리오 보르헤스 의장도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는 현재 마두로 정권의 선거를 저지하기 위해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국제 사회의 참여를 통한 실질적이고 심도 있는 협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베네수엘라에서는 전날에도 개헌 저지를 위한 야권의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다. 마두로 정부는 경찰과 국가수비대를 동원해 최루탄을 쏘며 수도 카라카스 곳곳에서 화염병으로 맞서는 시위자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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