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 못지 않다"..홈쇼핑 방송의 진화

패러글라이딩·승마 직접 체험하고 시청자 사연 소개
식상한 방송 포맷 벗었더니 시청률은 高高
  • 등록 2014-06-17 오후 5:23:25

    수정 2014-06-17 오후 5:23:2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홈쇼핑 방송이 진화하고 있다. 불황 속 홈쇼핑 업계의 경쟁도 점점 더 치열해지면서 지금까지와 다르면서도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보는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035760)은 지난 8일부터 레포츠 체험형 기획프로그램 ‘류재영의 아이러브 레포츠(부제: 101가지 꼭 해봐야 할 액티비티)’를, GS샵(GS홈쇼핑(028150))은 지난 14일부터 ‘동지현의 쇼미더트렌드 뉴시즌’을 새롭게 시작했다.

CJ오쇼핑 ‘류재영의 아이러브 레포츠’
우선 아이러브 레포츠는 쇼핑호스트가 야외로 나가 본인이 판매하는 아웃도어 상품을 직접 입어보고 사용하며 느낀 체험 소감을 전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지난 8일 첫방송에서는 ATV와 패러글라이딩 체험현장을, 15일에는 승마 체험 현장이 방송을 탔다.

기존 홈쇼핑 방송은 판매할 상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입어보고, 설문조사를 해 본 결과 등을 최대한 실감나게 말로 설명해주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브 레포츠는 실제 사용 환경에서 판매할 상품이 어떻게 활영되고 기능을 발휘하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시켜 준다.

흡사 체험형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것과 같은 볼거리와 함께 실제 사용 환경에서 제품의 기능이 어떻게 발휘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꾸몄다.

GS샵의 쇼미더트렌드는 간판 쇼핑 호스트를 바꾸면서 콘셉트도 새롭게 잡았다.기존 정윤정 쇼핑호스트가 GS샵을 떠나고 동지현 쇼핑호스트가 새롭게 안방 마님으로 들어온 것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쇼미더트렌드는 생방송의 장점을 활용해 시청자와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동지현 쇼핑호스트를 비롯한 진행자들은 상품과 트렌드 소개는 물론 고객들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한 질문에 바로바로 답변해주고 라디오 프로그램처럼 고객들 사이의 수다와 사연까지 살뜰히 챙겼다.

동지현 쇼핑호스트는 생방송 중 ‘카카오톡’ 메시지가 3000개 넘게 오면 ‘사사기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걸고, 실제로 이를 시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방송 중에 접수된 카카오톡 메시지는 4570개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CJ오쇼핑과 GS샵의 새로운 시도는 일단 성공적이다. 아이러브 레포츠는 기존 방송 대비 3배 이상에 달하는 일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쇼미더트렌드는 첫 방송의 최고 시청률 0.46%를 달성해 GS샵 평균 시청률의 17배를 넘어섰다.

그동안 정형화 되다시피 한 홈쇼핑 방송에 식상해 하던 시청자들의 숨은 욕구를 잘 읽어내, 생생한 체험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가려운 곳을 긁어준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쇼미더트렌드를 연출한 강남일 GS샵 PD는 “국내에 홈쇼핑 방송이 시작된지 19년이 됐고 홈쇼핑 채널은 2개에서 6개로 늘었지만 방송 내용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새로운 방송, 파격적인 시도를 통해 재미있으면서도 친근한 홈쇼핑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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