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집트 대통령에 한국기업 애로요인 전달

이집트 대통령 방한, 제9차 한·이집트 경제협력위원회 개최
이집트 노동유연성 제고·외국인 취업비자 완화 등 건의
  • 등록 2016-03-03 오후 3:05:05

    수정 2016-03-03 오후 3:51:17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방한 중인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에게 이집트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경영애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이집트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제언’을 전달했다.

허 회장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초청 경제5단체 만찬에서 “현재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이집트 정부가 추진하는 인프라와 플랜트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라며 “이집트의 경제성장에 우리 기업들이 일조하고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한강의 기적이 있었듯 양국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나일강의 기적이 이루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특히 한·이집트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달러 현금예치 한도 페지 △배기량에 따라 부과되고 있는 관세 및 판매세 인하 △WTO 관세평가협정에 따른 관세가액 평가 △노동시장 유연화를 위한 규제 개선 △외국인 근로자 제한 제도 폐지 등을 이집트측에 제언했다.

이날 만찬에는 한국측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 강호갑 중견련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 송재희 중기중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집트측에서는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샤메 슈크리 외교부 장관, 모하메드 셰이커 전력신재생에너지부 장관, 사하르 나스르 국제협력부 장관 등 총 15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전경련은 이날 이집트기업인연합회(EBA와 함께 제9차 한·이집트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인프라·플랜트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측 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995년 국교 수립이후 20년 사이에 양국은 교역액이 5배, 투자는 8배가 증가했다”며 “이집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사업에 필요한 기술력과 개발경험이 한국기업들에게는 있다는 점에서 한국은 이집트의 더 없이 좋은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회의 종료 후에는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경제계간 협력을 다짐하는 서명식이 열렸다.

두산중공업(034020)은 전력신재생에너지부, 수에즈운하경제지구(Suez Canal Economic Zone)와 함께 석탄화력발전플랜트와 담수플랜트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석탄 화력 발전 사업을 기획에서 건설, 금융까지 제공해 가스발전에 국한돼 있던 이집트의 발전 연료 다변화 정책에 기여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047050)·현대중공업(009540)도 전력재생부, Sewedy전력시스템과 함께 전력송전네트워크 분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이외에도 대한상의가 이집트상의 등과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한편 4일에는 한국기업과 이집트 대통령간의 1대 1 미팅이 있을 예정이다.

허명수 위원장(GS건설 부회장)이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전경련이 이집트기업인연합회와 함께 개최한 ‘제9차 한·이집트 경제협력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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