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경쟁 격화에 투심도 '솔깃'…'3대장' 담은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분 시장에 마이크론 도전
HBM 수요 커질 것으로 기대
ACE AI반도체포커스 ETF, 'HBM 3대장' 모두 투자
삼전과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비중 높아
  • 등록 2024-02-28 오후 2:56:42

    수정 2024-02-28 오후 2:56:4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HBM) 시장에서 미국의 마이크론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도전장을 던지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투자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마이크론이 5세대 HBM을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하겠다는 소식은 곧 AI 시대 필수 요소로 평가받는 HBM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증명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증권가에서는 AI 반도체 관련 산업에 투자한다면 HBM의 점유율이 높고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되 개별 기업을 선정하기 어렵다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HBM 3대장’으로 불리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한미반도체의 비중이 높은 ‘AI반도체포커스 ETF’를 추천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지난해 10월 ‘AI 반도체’ 투자 테마로 출시한 이 상품은 반도체 매출이 있는 종목의 3개월 평균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을 반영해 상위 20개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특징이며 23일 기준 한미반도체에 28.97%, SK하이닉스에 26.03%, 삼성전자에 21.92%로 가중을 두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지난해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약 50%, 삼성전자가 약 40%에 달할 정도로 큰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한미반도체는 HBM 후공정에 참여해 HBM 관련 핵심 장비를 제조·납품하는 기업으로, SK하이닉스와 인텔 등 주요 기업의 HBM 생산과 관련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기준 국내 AI 반도체 관련 ETF 중 HBM 3대장을 동시에 담고 있는 상품은 ACE AI반도체포커스 ETF가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ACE AI반도체포커스 ETF의 수익률은 상장 이후 17.24%에 이르며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은 9.29%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HBM 산업의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도 크다. AI가 상용화하면 연산속도를 빠르게 하는 HBM과 함께 메인 메모리를 담는 DRAM 수요까지 동시에 증가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뿐만 아니라 DRAM 사업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평가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향후 반도체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반도체 관련 주요 회사를 편입한 ETF가 더 큰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확대될 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의 상승 탄력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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