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FOMC 임박…환율, 하루 만에 1330원대로 반등[외환마감]

5.2원 오른 1334.6원으로 마감
내달 1일 새벽 FOMC 회의 결과 발표 주시
中제조업 PMI 50 하회, 장중 위안화 약세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혼조세 마감
수출업체 ‘월말 네고’ 부재, 환율 하단 지지
  • 등록 2024-01-31 오후 4:36:20

    수정 2024-01-31 오후 4:36:20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330원대로 반등 마감했다. 올해 첫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면서 시장에선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이 상승했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있다. (사진=마켓포인트)
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9.4원)보다 5.2원 오른 1334.6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330원을 하회해 마감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오른 1331.0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순간적으로 1330원을 하회했으나 이내 상승 폭을 확대하며 12시께는 1336원까지 올랐다. 오후 내내 환율은 1330원 중반대를 횡보하다 장을 마쳤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내달 1일 새벽 4시반께 FOMC 회의 이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연준은 올해 첫 통화 정책회의인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시장에선 3월 조기 금리인하를 두고 의견이 팽팽한 상황이다. 이번 FOMC에서 점도표 수정은 없지만, 문구 변경이나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에 대한 힌트를 준다면 달러 약세를 촉발하며 환율은 하락할 수 있다.

FOMC 경계감에 달러화는 큰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3분 기준 103.61을 기록하며 보합권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중국 국가 통계국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보다 0.2 상승한 4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석 달 만에 반등하긴 했지만 여전히 ‘기준치 50’에 못 미치면서 4개월 연속 ‘경기 수축’ 국면을 이어갔다. 이에 장중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으로 오르며 위안화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뉴욕발 리스크 오프(위험회피)로 인해 국내 증시는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순매수했으나 코스닥 시장에서는 8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수급적으로는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적었다. 이에 환율 하단이 지지됐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0억6900만달러로 집계됐다.

3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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