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계열 임원 인사… 성과주의·여성인력 중원에 초점

  • 등록 2013-12-05 오후 6:10:34

    수정 2013-12-05 오후 6:18:19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삼성그룹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금융계열사 대표이사를 전격 교체한데 이어 5일에는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새로운 수장들과 호흡을 맞추기위한 것인 만큼 철저한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특히 여성인력이 대거 승진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여성 인력을 중용하는 삼성그룹의 인사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난 셈이다. 실제로 성과주의는 ‘성과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뜻을 담은 변함없는 삼성그룹의 키워드로 지금의 삼성그룹이 있게 한 데 큰 역할을 했다.

왼쪽 부터 구성훈 삼성생명 부사장, 김연길 삼성화재 부사장, 김정철 삼성화재 부사장.
우선 이번 삼성 금융 계열사의 승진자들은 부사장 3명, 전무 6명, 상무 25명이다. 눈에 띄는 인물로는 구성훈 신임 삼성생명(032830) 부사장, 김학형 전무, 조병익 전무 등이다. 구 부사장은 재무심사팀장, 투자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학형 전무와 조병익 전무 등도 각각 강남사업본부장,법인영업본부장에서 승진해 실적 기반의 승진 인사가 단행됐다는 평가다.

김연길, 김정철 신임 삼성화재(000810) 부사장도 지방영업과 기업영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냈다는 후문이다.

김연길 신임 부사장은 퇴직연금사업부장, 지방영업총괄, 부산대구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김정철 신임 부사장은 기업영업3사업부장, 기업영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여성 인력의 약진이 두드러진 곳은 삼성카드다. 이인재 삼성카드 전무는 여성파워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IT시스템 전문가로 혁신을 통한 카드IT시스템 선진화를 주도했다.

박주혜 삼성카드 신임 상무도 글로벌 경영컨설팅 전문업체에서 삼성카드로 자리를 옮긴 후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이끌어왔다. 이인재 전무와 박주혜 상무 등이 동반 승진함에 따라 삼성카드는 기존 이은정 상무(상품 브랜드 담당)와 함께 여성 3인방 시대를 맞게 됐다.

삼성 측은 “이번 임원 인사는 그룹의 인사 철학이 반영됐다고 보면 된다”며 “특히 여성 인력에 대한 사상 최대 승진 인사를 단행해 조직 내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의 장점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를 한층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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