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오거돈 성추행 "민주당 석고대죄하고 본인부터 돌아보라"

23일 김성원 대변인 논평
"안희정·정봉주·김남국까지 민주당 민낯 드러나"
"피해자 인권마저 정치적 계산 이용"
  • 등록 2020-04-23 오후 2:26:01

    수정 2020-04-23 오후 2:32:12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미래통합당이 오거돈 부산시장 사퇴와 관련해 23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본인들부터 돌아볼 일이다”고 밝혔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현직 광역단체장이 자신의 입으로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자진사퇴하는, 보고도 믿고 싶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성 관련 문제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미투 사건과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은 물론, 최근에는 여성비하와 욕설이 난무한 팟캐스트에 참여한 김남국 당선자까지 여성인권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민주당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오 시장도 불과 6개월 전 또 다른 미투 의혹이 불거졌던 전례가 있다”며 “오 시장은 ‘소도 웃을 가짜뉴스’라며 항변했지만, 차제에 추가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엇보다 성추행 이후 오 시장의 행보는 파렴치를 넘어 끔찍하기까지 하다”면서 “지난달 시청의 여직원을 집무실로 불러 신체접촉을 하고서는 주변사람을 동원해 회유를 시도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사퇴시점을 총선 이후로 하겠다는 제안까지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피해자의 인권마저 정치적 계산에 이용하고, 끝까지 부산시민과 국민을 우롱하고 속이려 한 행위”라며 “유재수 전 부시장에 이은 오 시장의 비행과 불법으로 인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부산시민과 국민들이 떠안게 됐다”고 역설했다.

그는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끝날 일도, 개인의 일탈로 치부되어서도 안 될 일”이라며 “법적 책임은 물론이거니와, 민주당은 석고대죄하고 재발방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오늘 민주당과 정부는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한 대책을 내놓았다. ‘대책’ 운운하기 전에 당장 본인들부터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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