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사과’ 가격상승 언제까지…상추 등 엽채류도 강세

감귤 소매가 4308원, 평년대비 50% 올라
사과도 23% 오른 2만9097원, 딸기도 17%↑
한파 영향에 상추·시금치 등 엽채류도 올라
  • 등록 2024-01-10 오후 3:45:20

    수정 2024-01-11 오전 8:44:11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 초부터 과일과 엽채류 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감귤, 사과 등 대표적인 제철 과일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올라간데다 영하권 기온으로 시설채소 재배비용이 상승하면서 상추, 깻잎 등 엽채류 채소 가격도 오름세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감귤(10개 기준) 소매가격은 4308원으로 평년(3년 평균)대비 50.4% 올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8.8% 상승했다. 사과(후지) 가격도 10개 기준으로 2만9097원으로 평년대비 23.3% 올랐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30.6% 상승했다.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모델들이 타이벡 감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이중 감귤 가격은 주요 산지인 제주에서 긴 장마로 인해 품질이 하락한 것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 더불어 사과, 딸기 등의 타 과일 가격이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감귤로 수요가 몰린 영향도 있다. 고품질의 상품이 줄었는데 오히려 수요가 상승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같은 날 딸기 100g의 가격은 평년대비 17.5% 상승한 2139원을 기록했다.

aT 수급관리처는 “제철 과일인 딸기, 감귤, 만감류 수요가 꾸준한 편으로 가격 강보합세가 전망된다”며 “감귤의 경유 과일류의 전반적인 가격 강세로 인한 대체 소비 수요, 제철을 맞아 당도가 높아지는 등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채소 품목에서는 상추, 깻잎, 시금치 등 추위에 약한 엽채류의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상추(청) 100g 소매가격은 1342원으로 평년대비 17.5% 올랐다. 시금치(100g) 가격은 28.5% 상승한 784원에 거래되고 있다. 깻잎(100g) 가격은 2713원으로 평년대비 9.7% 올랐다.

그간 엽채류는 평년보다 일렀던 한파로 인해 작황이 부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엽채류는 추위에 약한데 이 경우 재배비용이 더 상승할 수밖에 없다. 더불어 상추의 경우 연말연시 쌈채소 외식 수요가 늘면서 가격을 더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물량이 부족한데다 설 명절까지 앞두고 있어 과일류 가격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모종을 심어 수확하는데까지 3개월 정도 소요되는 채소류와 달리 과일은 1년 단위로 생육기간이 정해져 있어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는 요소가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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