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7함대사령관 "北은 현실적 위협, 동맹의 힘에 의한 억지력 필요"

부산서 수상함 및 원해경비함 국제 컨퍼런스
美7함대사령관 등 15개국 120 여명 참가
현대중공업 등 국내외 방산업체 기술력 소개
  • 등록 2023-04-19 오후 4:56:51

    수정 2023-04-19 오후 7:26:05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현실적인 위협으로, 힘에 의한 평화 유지가 필요합니다.”

국제 컨퍼런스 주관사인 영국 IQPC 주최로 19일 부산에서 열린 수상함(Surface Warship) 및 원해경비함(OPV) 관련 세미나에서 미 7함대사령관 칼 토마스 해군중장은 “힘에 의한 억지와 동맹의 통합된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토마스 사령관은 그러면서 “이를 위한 동맹과 역내 국가들 간의 양자 또는 다자간 훈련을 다양하게 시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과 잠수함, 이지스구축함 등을 동원한 한미 해상 연합훈련뿐만 아니라 한미일 3국간 미사일 방어훈련과 경보훈련, 대잠수함 훈련, 수색구조 훈련 등을 진행하며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19일 부산 아난티 힐튼호텔에서 열린 ‘수상함(Surface Warship) 및 원해경비함(OPV)’ 관련 국제 컨퍼런스에서 칼 토마스 미 7함대사령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특히 토마스 사령관은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역내 국가들의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인도 태평양 해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해양 경쟁으로 자유롭고 개방된 해양질서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중국의 군사적 팽창에 따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 역내 국가들이 함께 하는 군사적 통합억지력, 외교적 통합억지력, 경제적 통합억지력, 정보영역에서의 통합억지력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 컨퍼런스에는 15개국 해군·해안경비대 및 국내외 방위산업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30여 명의 발표자들이 각국의 해군·해안경비대의 함정 소요와 미래 위협에 대비한 함정 요구조건 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제38대 합참의장을 역임한 최윤희 대한민국 해양연맹 총재가 의장을 맡고, 토마스 사령관이 축사를 했다. 주최국을 대표해 해군작전사령관 김명수 중장이 해군참모총장 명의의 환영사와 함께 대한민국 해군의 현황과 비전을 소개했다.

김명수 사령관은 “해양에서의 군사적·비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인도 태평양 지역의 역내 국가 간 협력이 긴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한다”면서 “대한민국 해군은 기술의 발달에 따른 전쟁양상을 분석·예측하면서 국방혁신 4.0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지능기반, 초연결, 상호운용성, 안정성에 기반한 해양유무인 복합 전력을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일 부산 아난티 힐튼호텔에서 열린 ‘수상함(Surface Warship) 및 원해경비함(OPV)’ 관련 국제 컨퍼런스에서 칼 토마스 미 7함대사령관(왼쪽 두 번째부터), 최윤희 해양연맹 총재,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컨퍼런스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특수선 건조 경쟁력과 수출 전략을 소개했다. 현대중공업은 1988년 뉴질랜드 군수지원함을 처음 수출한 이래 지금까지 국내에서 건조해 수출한 함정은 23척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6월 필리핀으로부터 2100톤급 원해경비함 6척을 수주한 이후 수출용 원해경비함 모델 개발로 해외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컨퍼런스에 앞서 각국 참가자들은 울산 조선소를 방문해 현대중공업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확인했다.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대표(부회장)는 환영사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현대적이고 다재다능한 함정을 대한민국 해군뿐만 아니라 필리핀, 뉴질랜드 등 세계 여러 국가에 공급해 각국 전력증강에 기여해왔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된 안전한 함정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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