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의원 “김부선 안돼”…GTX-D 원안사수 삭발식 강행

김주영·박상혁 의원 국토부 찾아 결의대회
집값 상승은 본질 아냐...균형발전 초점 맞춰야
  • 등록 2021-06-02 오후 4:18:14

    수정 2021-06-02 오후 4:18:14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축소에 대한 주민 반발을 표출하고 원안 추진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지역 의원들이 삭발투쟁에 나섰다.

김주영,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오후 김포 지역민들과 함께 세종시 국토교통부청사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66만 인구의 김포지역에서 서울로 직결되는 노선이 하나도 없는 것은 ‘교통공정’에 관한 문제다”며 GTX-D 노선의 원안 추진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 김주영 의원(오른쪽)과 김포시(을) 박상혁 의원이 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열린 ‘GTX-D 원안사수!’ 김포-하남 노선 반영과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삭발한 뒤 머리띠를 두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상혁 의원은 삭발식을 진행한 이유에 대해 “GTX-D노선의 협의가 구체적으로 협상하듯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데다 지난번 공청회 발표일정도 전날 공개됐다”며 “자칫 잘못하면 6월 말 확정고시도 일방적으로 진행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대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4월 한국교통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 관련 공청회’에서 김포 장기에서 인천 검단을 지나 부천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지는 GTX-D노선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GTX-D노선을 통해 강남까지 바로 연결될 것이란 기대가 무산된 지역 주민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박 의원은“김포골드라인은 확장 불가능한 2량뿐이며 플렛폼도 확장 불가능하다”며 “검단신도시는 올해 18만명이 유입되는데, 제대로 된 대중교통이 없기 때문에 모두가 도로로 쏟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주영 의원은 ‘김포에서 강남까지 출퇴근 하는 비율이 6% 정도밖에 안 된다’는 수요조사 결과에 대해 “노선 출발점에서 도착점까지 가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냐”며 “서울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신도시를 만들었다면, 교통대책 측면에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GTX 노선에 따른 집값 상승 문제’와 관련해서 김 의원은 “집값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본질에서 벗어난 지적이다”며 “런던에서도 고속철도 개설 후 초기 집값에 문제가 있었지만, 나중에는 결국 균형발전으로 나아갔다”고 설명했다.

‘한정된 예산에 따라 다른 지역이 피해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박상혁 의원은 “예산 운영과 계획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탄력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다”며 “현재 예산 추산한 것은 5조 7000억원인데, 10년 단위로 보면 1년에 5000억원 수준이다”고 선을 그었다.

또 김 의원은 “경기가 어려울때나 고용 감소되는 상황 속에서는 인프라 펀드 등을 조성해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GTX-D노선이 담기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경기도 의견수렴 절차와 국토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달 말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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