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대금 당분간 두세요”…카드사들도 호우 피해 회복 지원

삼성·현대·롯데·BC카드 등 참여, 최대 6개월 청구우예
현금서비스·카드론 등 이자 최대 30% 감면, 재연장도
  • 등록 2023-07-17 오후 5:24:32

    수정 2023-07-17 오후 5:24:32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이수역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수많은 사상자와 재산 피해가 발생하면서 카드 업계가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피해를 입은 고객에 대해 결제 대금 납입 유예와 대출 이자 감면 등으로 금융 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현대·롯데·BC카드 등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지역·고객 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삼성카드는 피해고객의 올해 7~9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한다. 결제 예정 금액 중 1만원 이상 국내 결제건은 최대 6개월까지 분할납부를 지원한다. 피해고객이 분할 납부를 신청해 발생한 분할 납부 이자는 전액 감면된다.

피해고객이 9월말까지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이용하면 이자를 최대 30% 감면한다. 장기카드대출 만기가 9월말 이내에 도래하면 만기 재연장이 가능하다.

현대카드는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한다. 해당 기간 발생하는 이자와 연체료 등 수수료는 전액 감면된다. 기존 대출도 최대 6개월간 잔액 청구를 유예한다. 카드론은 만기 연장을 통해 피해고객이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도록 도울 계획이다.

피해고객이 신규로 대출상품을 신하면 금리를 최대 30% 우대한다. 피해를 입은 연체 고객은 최대 6개월간 채권 회수를 중지하고 연체 이자 전액을 감면한다.

롯데카드는 피해고객 대상으로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한다. 연체 중인 피해고객은 피해 사실 확인 시점부터 6개월간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분할 상환과 연체료 감면을 지원한다.

다음달 31일까지 카드론·현금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자를 최대 30% 감면한다. 같은 기간 분할 카드론을 신청 시 3개월 거치 상품으로 전환을 지원한다. 거치기간 동안은 이자만 납부하면 된다.

BC카드는 SC제일·IBK기업·DGB대구·BNK부산·BNK경남·BC바로카드 6개사가 피해고객 금융 지원에 참여한다. 피해고객에게는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 청구 유예할 예정이다.

금융 지원 대상은 이번 집중호우로 실질 피해가 확인된 고객이다. 해당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받아서 제출하면 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금융 지원을 시행하게 됐다”며 “장마철 폭우 피해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피해고객·가맹점주들에게 힘이 되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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