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괌’ 미군기지 촬영...12월부터 정찰임무 시작

북한정찰위성 ‘만리경 1호’ 괌 상공 촬영
김정은 위원장, 우주기술총국 방문해 점검
12월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 착수 예정
정부 “9.19 군사 효력 정지”...북한 반응 주목
  • 등록 2023-11-22 오후 5:15:24

    수정 2023-11-22 오후 5:15:24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은 두 번의 실패 끝에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괌 상공 촬영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며 기술을 자랑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2일 오전 10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하고 궤도에 진입한 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작동상태와 세밀조종진행정형, 지상구령에 따른 특정지역에 대한 항공우주촬영진행정형을 료해(점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22일 오전 10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해 궤도에 진입한 ‘만리경-1호’의 작동 상태 등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김 위원장에게 “‘만리경 1호’가 앞으로 7∼10일간의 ‘세밀조종공정’을 마친 뒤, 12월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착수하게 된다”고 보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21분 수신된 태평양지역 괌 상공에서 앤더슨 미 공군기지와 아프라항 등 미군의 주요군사기지 구역을 촬영한 항공우주 사진들을 봤다고 통신은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공화국 무력이 이제는 만리를 굽어보는 ‘눈’과 만리를 때리는 강력한 ‘주먹’을 다 함께 수중에 틀어쥐였다”면서 “우리의 위력한 군사적 타격 수단들의 효용성을 높이는 측면에서나 자체 방위를 위해서도 더 많은 정찰위성들을 운용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군사정찰위성 기술을 강조했다.

이날 우리 정부는 군사정찰위성 발사 대응으로 9.19 군사합의를 일부 효력정지한다고 발표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9.19 군사합의 1조 3항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대한 효력정지를 이날 오후 3시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도발에 맞서기 위해 정찰·감시를 재개해야한다는 목적에서다.

현재 북한은 우리 측의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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