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현재 행정공제회 감사로 재직 중인 저자가 4년 반의 감사직을 내려놓는 시점에서 자신의 은퇴 경험과 노하우를 조곤조곤 들려준다. 은퇴의 현실에 부딪혀 당황해하는 사람들을 위한 은퇴 지침서인 셈이다.
100세 시대, 은퇴 후 10만 시간. 누군가는 여생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를 고민하겠지만, 사실 이 시간은 인생의 3막을 여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게 저자의 견해다. 지나온 인생을 더듬으며 후회만 하고 있기에는 귀중한 시간이라는 것.
책은 은퇴 전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들로 은행 계좌 만들기부터 실업급여 챙기기, 금융 지식을 습득하는 슬기로운 금융생활 실천하기 등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수입과 지출, 재산 상태를 파악하여 관리하는 방법으로 재무상태표, 수입지출표, 현금흐름표를 작성하라고 조언하는가 하면 효율적인 통장관리 요령, 보험 구조조정, 부동산 관리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 실질적 조언들을 아낌없이 담았다.
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통계학을 전공했으며 같은 대학원에서 MBA학위를 받았다. 1989년 증권회사에 입사하면서 금융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교보증권에서 지점장, 종합기획실장, 자산운용본부장을 지냈다. 현재 행정공제회 감사로 근무하고 있다. 각종 일간지와 주간지, 월간지에 칼럼을 연재하는 등 강남대학교에서 ‘재테크론’을 가르쳤고, 상명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투자론’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Again, 나의 꿈 10억 만들기’, ‘나의 첫 대체투자 공부’, ‘전 국민 재테크 주식투자 알고 합시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