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겪고도 2차전지 사는 개미…“위상 공고” vs “불안”

26일 이후 개인 순매수 상위 2차전지株
“단기 속도조절에도 주도주 위상은 공고”
“자금쏠림 불안” 당분간 투자지양 지적도
  • 등록 2023-08-01 오후 5:49:52

    수정 2023-08-01 오후 5:49:52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주 2차전지 급락 이후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2차전지 테마에 대한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가 급변동성에도 투자자들의 2차전지 업종에 대한 성장성에 대한 신뢰는 꺾이지 않고 있다. 단기적으로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관망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온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4.49포인트(1.31%) 오른 2667.07에 마쳤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70포인트(0.40%) 오른 939.67로 마감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28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한 지난 26일 이후 이날까지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은 모두 2차전지 관련 종목이 차지했다. 개인들은 POSCO홀딩스(005490)를 1조6374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어 LG화학(051910)(3312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2647억원), 삼성SDI(006400)(2071억원), TIGER2차전지소재Fn(1937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최근 이들 종목의 변동성 확대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의 경우 지난 26일 하루만도 주가가 59만9000만원에서 76만4000원 사이를 오갔다. 최근 6거래일 사이 주가 흐름을 보면 26~27일에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4.26%, 5.71% 급락한 뒤 28일과 31일에는 다시 4.21%, 3.72% 올라 하락폭을 회복하더니 이날에는 재차 3.27% 하락했다.

LG화학 역시 지난 27일 하루에만 주가가 65만3000원에서 72만9000원 사이를 오가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62% 급락했다. 이후 28일과 31일에도 각각 1.22%, 0.31% 하락하던 주가는 이날 1.08% 반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우 주가 변동이 더 두드러졌다. 지난 26일 전 거래일 대비 14.38% 급등했던 주가는 27일 하루만에 21.74% 빠졌다. 이후 28일과 31일 각각 20.12%, 12.63% 오르더니 이날엔 다시 6.66% 내렸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같은 변동성에도 2차전지 랠리에서 자신만 소외될 수 있다는 포모증후군(FOMO)에 더해 중장기적으로 2차전지 업종에 대한 성장성은 신뢰할 만하다는 판단에 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주에 대해 “단기 속도 조절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쏠림은 업종 전체가 아니라 특정 ‘밈’ 주식에 기반한 바가 크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수의 대표 종목들이 포진해 있어 2차전지의 주도주로서의 위상은 공고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관망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테마로만 지나치게 자금이 쏠려 있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며 “시장 흐름이 해당 테마에 투자한 사람들의 바람대로 간다면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간다면 상당한 손실을 발생시킬 수 있는 불안 요소”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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