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장실·정책본부 이르면 6월 입주
이에 따라 컨트롤타워인 신격호 총괄회장·신동빈 회장 집무실·정책본부가 서울 중구 소공동에서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로 이전한다. 시기는 이르면 6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10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당초 4월 입주 계획이었지만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특검 수사 때문에 아직 사장단 인사나 조직개편 발표가 연기된데다 내부 인테리어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빠르면 6월쯤 이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은 114층, 프라이빗 오피스 공간인 ‘프리미어7’(108~114층)에 신 회장의 집무실은 ‘프라임 오피스(14~38층)’ 중 한 곳이 될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다만 정책본부는 17층과 18층, 두 개층을 쓰기로 했다. 계열사인 롯데물산은 이날 19층으로 입주를 시작했고 롯데케미칼은 14~16층에 자리하게 됐다.
|
롯데월드타워의 주요 시설을 보면 1층~12층까지는 ‘포디움’으로 금융센터·메디컬센터·피트니스센터 및 갤러리 등이 입주한다. 기존 에비뉴엘 건물 8·9층과 타워의 같은 층이 연결돼 있고 면세점이 추가로 확정될 예정이다.
14층~38층까지는 데상트코리아 등 다국적 기업들의 아시아 본부·롯데정책본부·롯데케미칼 등이 들어선다. 42~71층은 업무와 사교, 거주와 휴식을 겸하는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들어온다. 총 223세대(전용면적 약139~842㎡)로 6성급 호텔 서비스가 제공된다.
|
롯데물산 관계자는 “월드타워가 본격적으로 운영도면 기존 롯데월드몰과 시너지로 생산유발효과 2조1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원, 취업유발 인원 2만1000여명에 이를 것”이라며 “이를통해 창출되는 경제효과는 약 1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9일 서울시 등 15개 기관 58개 부서에서 안전·건축·교통 등 1000여개의 이행조건을 완료하고 사용승인을 받았다. 월드타워는 1987년 사업지 선정 이후 2010년 착공, 준공까지 6년 3개월이 걸렸다. 건설에 쓰인 5만톤의 철골은 파리의 에펠탑 7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며 사용된 22만㎥의 콘트리트로는 32평형(105㎡) 아파트 3500세대를 지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