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2대 총선을 앞두고 창당했거나 창당 준비 중인 신당은 16일 기준 5개로 볼 수 있다.
가장 먼저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양향자 의원이 창당한 한국의희망이 있다. 두 번째로는 금태섭 전 의원이 창당했고 정의당 내 세번째 권력이 합류한 새로운 선택이 있다. 새로운선택은 조성주 공동 대표와 류호정 의원이 합류하면서 1인 정당에서 전국적인 플랫폼 정당이 됐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주축으로 최운열, 신경민, 이석현 전 의원이 합류한 새로운미래, 지난 14일 창당발기인대회를 마쳤던 미래대연합이 있다.
보수당 계열 신당으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허은아 전 의원 등이 나와 만든 개혁신당이 있다.
원내 정당으로서 모습을 갖춘 덕분에 미래대연합은 제3지대 연대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실제 이들은 창당발기인대회가 있던 날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의 3자 회합을 주선하는 행보를 보였다. 국회 근처 커피전문점에서 단출하게 모였지만 좀처럼 만나기 힘든 이준석·이낙연의 만남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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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가파른 행보를 두고 다른 해석을 하는 이도 있다. 민주당 청년정치인으로 경기도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인 한 민주당원은 “향후 지분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목적”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제3지대 정당 모두 ‘연대’를 강조하고 있지만 그 뒤에는 더 많은 지분 확보를 위한 계산수가 있다고 봤다. 예컨대 합당하거나 선거연대 정당을 만들었을 때 ‘대표로 누구를 세우는가’ 등이다. 주요 지역에 대한 공천 등에 있어서도 내부 다툼과 갈등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봤다.
이는 탈당과 창당, 합당 등을 수 차례 겪어본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의 발언을 통해 알 수 있다. 민주당 한 곳에서만 정치생활을 했던 이낙연 전 대표가 줄곧 연대와 공조, 화합을 강조한 것과 비교해 이 위원장은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이 위원장은 “떳다방 같은 이미지로 비친다면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서 “큰 집에 참여하는 정파는 다음 대통령 선거 정도까지 함께할 것을 서약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16일 공개된 한 신동아의 유튜브 방송에서도 이 위원장은 “모든 건 시민과 국민의 반응을 살피면서 저희가 움직여야 할 것”이라면서 ‘무조건적인 연대’에 거리를 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