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전등화' 전경련 이사회, 오는 17일 비공개 개최

오는 17일 오전 11시30분, 전경련 이사회 개최
전경련 회비 납부 안건…주요 그룹 추가 탈퇴 가능성도
  • 등록 2017-02-10 오후 3:43:56

    수정 2017-02-10 오후 3:43:56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지난해 12월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대기업 총수 일부가 ‘전경련 해체 반대’에 손을 들었다. 앞줄 왼쪽부터 손경식, 구본무, 김승연, 최태원, 이재용, 신동빈, 조양호, 정몽구. 뒷줄 오른쪽 허창수. (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최순실 게이트’로 벼랑 끝에 몰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10일 “올해 전경련 이사회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오는 17일 오전 11시30분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사회는 회장단과 상임이사, 이사를 비롯해 회원사 150여곳이 참석 대상이다. 그러나 지난달 열린 회장단 회의도 주요 그룹 총수가 모두 불참하면서 파행을 겪었다. 또 이날 삼성그룹 전 계열사가 전경련에 탈퇴원을 내면서 SK 등 다른 10대 기업도 이사회 개최 전 탈퇴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이사회는 SK 등 탈퇴를 선언한 주요 기업의 회비 납부 중단 여부가 결정돼 전경련의 존폐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정관에 따르면 ‘회비의 부과 및 징수방법은 이사회에서 정한다’고 나와 있다. 이때 한해 회비 총액과 기업별 납부금액이 정해진다. 다만 이미 탈퇴원을 제출한 LG와 삼성은 올해부터 연회비를 내지 않을 전망이다.

전경련은 자체 쇄신안 마련과 회원사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 공식 탈퇴한 LG와 삼성 전 계열사를 비롯해 SK와 현대차 등 나머지 그룹도 전경련 탈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경련 쇄신안 마련을 위해 이승철 상근부회장이 주재했던 회원사 사장단 회의에도 현대차·SK·롯데 등 주요 그룹이 대부분 불참한 바 있다

전경련은 보통 정기총회를 앞두고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사회와 정기총회는 약 2주의 간격을 둔다. 일각에서는 전경련이 다음달 23일로 잠정 확정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정기총회는 1년에 한번 회원사 600여개사가 모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2월 사임할 뜻을 밝힌 허창수 전경련 회장(GS(078930)그룹 회장)의 후임을 정하는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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