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정오 전북 정읍시 북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정읍휴게소 부근에서 3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없지만 2명이 중상을 7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와 전남에서도 3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뱃길에는 비상이 걸렸다. 서해에 내려진 풍랑경보로 60개 항로 76척(인천↔백령·연평·풍도, 군산↔어청도, 격포↔위도 등)의 연안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하늘길도 차질을 빚었다. 여수공항에서 김포로 향하는 국내선 2편이 기상악화로 결항했다.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으로 전국에선 수도계량기 동파신고도 7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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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찬 공단 방재관리부장은 “기상상황이 호전되면 탐방로 안전여부를 점검한 후 3개 국립공원의 탐방로를 개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전처는 한파 장기화로 인한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한파로 인한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자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한량질환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총 167명이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다. 전체 한랭질환자 중 사망자는 6명이나 됐다.
질본 관계자는 “건강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실내에서 적정온도(18~20도)를 유지하고 건조하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섭취와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