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꽁꽁’..고속道 33중 추돌사고·등반객 1명 사망(종합)

설악산서 조난 사망 사고 발생..강원 3개산 입상 통제
24일 추위 절정 26일까지 영하 10도 이하 유지할 듯
  • 등록 2016-01-19 오후 4:24:28

    수정 2016-01-19 오후 4:24:28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19일 최저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등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왔다. 일부 고속도로가 꽁꽁 얼어붙으며 3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고 하늘길 뱃길도 막혀 이용자들은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정오 전북 정읍시 북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정읍휴게소 부근에서 3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없지만 2명이 중상을 7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와 전남에서도 3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뱃길에는 비상이 걸렸다. 서해에 내려진 풍랑경보로 60개 항로 76척(인천↔백령·연평·풍도, 군산↔어청도, 격포↔위도 등)의 연안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하늘길도 차질을 빚었다. 여수공항에서 김포로 향하는 국내선 2편이 기상악화로 결항했다.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으로 전국에선 수도계량기 동파신고도 7건 접수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들이 중청대피소에서 조난된 탐방객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설악산에서는 저체온증으로 탐방객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구조됐다. 김모씨(60) 등은 오색~대청봉~중청 산행 중 대청봉 정상 100m 아랫부분에서 탈진해 구조요청을 했으나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일행 2명과 한계령을 출발해 산행 중이던 또 다른 김모씨는 조난됐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현재 공단은 체감기온이 영하 30~50도까지 떨어져 저체온증 등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3개 국립공원의 입산을 통제한 상태다.

이승찬 공단 방재관리부장은 “기상상황이 호전되면 탐방로 안전여부를 점검한 후 3개 국립공원의 탐방로를 개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24일 추위가 절정을 이르면서 강추위가 2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안전처는 한파 장기화로 인한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한파로 인한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자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한량질환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총 167명이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다. 전체 한랭질환자 중 사망자는 6명이나 됐다.

질본 관계자는 “건강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실내에서 적정온도(18~20도)를 유지하고 건조하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섭취와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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