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애플 비전 프로? 퀘스트3의 좋은 경쟁자 될 것…환영"

"다른 기업들 시장 참여 계속될 것…누군가 독식 못해"
"메타버스와 AI? 별도 존재할 수 없어…AI는 기반기술"
  • 등록 2023-10-12 오후 3:59:34

    수정 2023-10-12 오후 3:59:34

메타의 데비 로젠바움 리얼리티랩 디렉터(오른쪽)가 임용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함께 ‘AI+XR이 가져올 메타버스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메타)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확장현실(XR) 기기 시장을 두고 애플과 경쟁하고 있는 메타 측이 “좋은 경쟁이 될 것”이라며 함께 관련 시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비 로젠바움 메타 리얼리티랩 디렉터는 12일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XR허브 코리아 혁신 컨퍼런스’에서 ‘애플과의 경쟁’에 전망에 대한 질문에 “애플의 제품이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발전에 도움이 되는 좋은 제품”이라며 “경쟁은 좋은 것이라 생각하는 만큼 애플 제품 출시를 환영한다”고 답했다.

메타는 2020년 메타 퀘스트 시리즈를 출시하며 XR 시장에 뛰어든 상태로서, 지난달 말 퀘스트3를 출시했다. 스마트기기 시장의 강자인 애플은 올해 6월 XR 기기 ‘비전 프로’를 발표했고 내년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가격 측면에선 차이가 크다. 메타 퀘스트3가 미국 기준 499달러(약 67만원)와 649달러(약 87만원) 모델을 출시한 반면, 애플 비전 프로는 미국 기준 3499달러(약 470만원)로 책정돼 있다.

로젠바움 디렉터는 “(애플 외에도) 다른 경쟁사나 기업들이 VR, AR, MR(혼합현실) 시장에서의 경쟁에 계속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미래에도 계속 경쟁이 있을 것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은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메타도 메타만의 기회가 있다”며 “메타 혼자 이 업계를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타버스는 기본적으로 협력이다. 다른 기업, 학계 등과 협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메타버스인 것이다”며 “관련 표준을 만드는 부분에서 메타 혼자 주도하는 것도 아니다. 승자독식 시장이 되진 않을 것 같다. 모든 기업들이 협력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젠바움 디렉터는 메타버스에 대해 “30~40년 전에 컴퓨터가 휴대전화로 작은 주머니가 들어갈지 상상도 못 했다. 이처럼 메타버스도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발전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인터넷의 진화버전처럼 VR, AR, MR 기술이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메타버스에서의 인공지능(AI)의 역할에 대해 “둘은 별도로 존재할 수 없고 공존해야 한다. 메타에게 AI는 항상 기반기술로 사용됐고, AI는 메타버스와 다른 여러 기술들의 근간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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