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파란옷 입었다고…“정치 선동?”VS“친문 환영”

  • 등록 2020-04-14 오후 3:16:39

    수정 2020-04-14 오후 3:16:39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그룹 ‘소녀시대’ 태연(본명 김태연·31)의 파란옷을 두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태연 인스타그램
태연은 1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빨 이모티콘과 두 장의 셀카를 공개했다. 또 24시간 후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BLUE’(파란색)라는 글과 함께 파란색 가디건을 입은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또 다른 사진에서 그는 “궁금해할까봐. 안물안궁이면 뭐 어쩔 수 없궁”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팬들은 태연이 치과에 간다고 판단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4·15 총선과 연관시켰다. 더 나아가 태연의 옷색과 ‘BLUE’라는 글귀를 두고 여당을 지지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왔다.

푸른색 계열은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상징하는 색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이를 ‘이니블루’라고 부른다.

태연이 투표라고 언급하지 않았는데도 불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태연이 여당에 투표했을 거라는 글까지 올라오고 있다. 디시인사이드에서는 “태연 선동하냐”, “여당 지지자였냐. 실망이다”라는 글까지 올라왔다. 반면 트위터, 친문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태연도 이니블루?”라며 환영하는 반응이 나왔다.

배우 김의성도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투표 인증사진을 올렸다. 특정 후보를 거론하지 않았지만 파란색 상·하의, 운동화 등을 착용하고 ‘문 대통령 안경’으로 유명한 린드버그 안경까지 썼다. 김의성은 2018년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청와대 청원을 SNS에 공유한 바 있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은 위험하다. 가수 송가인도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유튜브 투표 독려 영상에서 푸른색 계열 옷을 입었다가 여당 지지자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하지만 송가인 팬클럽 측은 “투표 독려 캠페인 의상 색깔인 파스텔 톤은 평소 송가인이 즐겨 입는 컬러다.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며 “송가인과 어게인은 특정 정당 및 정치적인 연관 관계가 전혀 없음을 명확하게 알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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