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10.48포인트(0.42%) 내린 2499.75로 장을 마감했다. 소폭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250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실적개선 기대감에 힙입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0.41%, 0.13%, 0.09%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따른 부담과 인텔과 마이크론의 협력이 깨졌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반도체주가 하락했는데 한국 증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라며 “미국 철강업종이 투자의견 하향 조정 여파로 하락한 점도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전기전자 업종이 3% 넘게 하락했다. 통신업, 제조업, 의료정밀, 철강금속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건설업, 운수장비, 섬유의복, 운수창고, 화학, 비금속광물, 은행, 보험, 의약품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돈 삼성전자는 전날에 이어 3%대 하락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우(005935)도 각각 5.2%, 4.4% 빠졌다. POSCO(005490) NAVER(03542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 등도 내렸다. 현대차(005380) 신한지주(055550) 현대모비스(012330) 한국전력(015760) 등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4008만주, 거래대금은 8조436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502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328개 종목은 내렸다. 5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