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흥진호' 北 나포 언론 통해 알아…보고누락 조사 지시

송영무 국방장관 "해군, 적시에 상황보고 안해"
해군작전사령부 등에 전비태세검열단 파견
  • 등록 2017-10-31 오후 2:33:54

    수정 2017-10-31 오후 2:48:22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우리 어선 나포 사건에 대해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가 해군 작전사령부와 1함대사령부에 전비태세검열단을 급파했다. ‘391흥진호’ 나포 사건에 대한 보고누락 등의 경위 파악을 위한 것이다.

31일 국방부에 따르면 6명으로 구성된 전비태세검열단이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와 동해 1함대로 가 흥진호가 북한에 나포됐다가 귀환한 사건과 관련해 보고누락 등의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흥진호 나포 사건과 관련해 송영무 장관은 전날 국방부에서 열린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흥진호 어선 나포 사실을 언제 알았느냐”는 질의에 “언론 보도 된 것을 보고 알았다”고 답했다.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역시 “마찬가지로 몰랐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엄 참모총장은 “21일 군에서 해경과 함께 수색 작업을 한 것을 1주일 동안 참모총장에게 보고를 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김 의원이 질타에 “담당 판단상”이라고 답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7일 홍진호 나포 6일만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돌려보낸다”고 보도한바 있다. 송 장관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와 합참 종합 국정감사에서 “해군 1함대에서 22일 00시 17분 속초 해경에서 위치보고 미이행 선박이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해군작전사령부는 처음에 단순 위치보고 미이행 선박으로 상황 접수했기 때문에 작전 세력을 증원해 지원하다가 15시 40분경 조난으로 간주된다고 해서 탐색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 과정에서 해군작전사령부는 해경과 공조해 수색 작전을 했으나, 해군작전사령부 자체에서만 상황 관리하고 합참과 국방부에는 보고하지 않았다”면서 “적시에 상황 보고를 하지 않은 점을 심각하게 인식해 당시 상황 경위에 따른 점검을 지시했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 30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북에 나포됐던 391 흥진호 관련 의원들의 질의에 상황도를 들고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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