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올 연말 TAI(목표달성장려금·옛 PI) 25%를 지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내년 초 지급할 OPI(초과이익성과금·옛 PS)는 올해 처음으로 최고치인 50%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연중 임직원들에게 TAI 2회, OPI 1회를 지급한다. TAI는 6개월마다 지급되며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받는다. OPI는 통상 1월 말 지급되는데 최대 연봉의 50%를 지급한다.
무선사업부의 경우 최근 몇년간 TAI 100%를 받지 못한 적은 있지만 OPI 50%를 받지 못한 적은 없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2억9400만대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3만대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2억9080만대로 더 줄어들 전망이다.
무선사업부를 포함하는 IM(IT&모바일)부문은 한때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점차 쪼그라들면서 지난 3분기에는 전체의 12.6%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같은 상황에서 무선사업부는 최근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돌입하고 있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이 그동안 겸임했던 글로벌마케팅센터(GMC) 총괄직만 맡기로 했다는 사실이 그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최근 무선사업부 임원들이 대거 그만뒀다”며 “구체적으로 숫자를 밝힐 수는 없지만, 전사적으로 무선사업부에서 퇴임임원 숫자가 가장 많았다. 분위기는 역대 최악”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