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스커버리, 수요예측에 10배 넘는 자금 몰리며 '흥행'

800억원 수요예측에 8700억원 주문 들어와
1500억원까지 무난히 증액 전망
SK그룹, A등급 회사채도 연이어 흥행 성공
  • 등록 2023-02-10 오후 4:45:24

    수정 2023-02-10 오후 4:45:2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SK디스커버리(006120)(A+)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에 육박한 자금을 모았다.

10일 SK디스커버리는 8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총 8700억원의 주문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만기별로는 1.5년물 200억원 모집에 2150억원, 2년물 300억원에 3550억원, 3년물 300억원에 3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SK디스커버리는 이번 수요예측에서 개별 민평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7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1.5년물은 -42bp, 2년물은 -50bp, 3년물은 -60bp에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면서 15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다.

SK그룹은 올 들어 회사채 시장에서 AA급 우량채는 물론 A급 비우량채에도 수요가 몰리면서 연이어 언더 발행에 성공하고 있다. 전날 SK텔레콤(017670)(AAA)은 2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 2조3560억을 끌어내면서 흥행에 대성공했다. SK하이닉스(000660)(AA0) 역시 수요가 몰리면서 1조39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결정, 단일 규모 역대 최대 발행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SK(034730)렌터가(A0) 역시 A등급임에도 1조원을 끌어모았다.

SK디스커버리는 지난 1969년 설립됐으며 화학, 제약·백신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그린 케미칼(Green Chemicals) 및 라이프사이언스(Life Science) 사업을 인적분할 방식으로 분사한 후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최대주주인 최창원 부회장 및 특수관계자가 보통주 지분의 47.53%를 보유하고 있다.

SK디스커버리 그룹 지주회사로, 신용도는 SK가스(AA-)와 SK케미칼(285130)(A+) 등 주력 계열사 신용등급, 구조적 후순위성, 계열 전반 및 자체 현금흐름과 재무구조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

김호섭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주력 계열사의 사업안정성과 신용도가 우수하다”면서 “SK가스는 국내 LPG 산업 내 확고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우수한 신용도를 확보하고 있고 SK케미칼의 경우 PETG수지, 백신 사업을 중심으로 이익창출력이 제고됐으며, 2021년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 기업공개(IPO)에 따른 약 1조5000억원(연결기준)의 대규모 자본 확충에 힘입어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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