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업계 첫 ‘차세대 스마트 LNG선’ 인도

LNG선 특화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 적용
화물창내 증발가스량 예측 항로 제시
고효율 연료시스템 탑재 최대 1.5t 절감
  • 등록 2019-05-10 오후 1:47:18

    수정 2019-05-10 오후 1:47:18

통합 스마트십 기술이 적용된 ‘프리즘 어질리티호’ 모습(사진=현대중공업).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업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선용 스마트십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LNG선을 건조, 인도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10일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과 고효율 연료공급시스템(Hi-SGAS)을 탑재한 18만㎥급 LNG선 ‘프리즘 어질리티(Prism Agility)’호를 선주사인 SK해운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ISS)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7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이번에 인도한 선박은 LNG선에 특화된 스마트십 솔루션이 적용된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LNG선주는 이번 솔루션을 통해 화물창의 온도와 압력은 물론 슬로싱 현상(Sloshing·용기의 진동에 따라 액체가 떨리는 현상)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화물창 내 증발가스량을 정확히 예측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해 최적의 항로를 추천받아 경제적 운항이 가능한 점도 큰 특징이다.

이와 함께 항해사의 개인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운항법을 표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선내 ICT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운항 데이터를 수집, 분석할 수 있어 운항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이 LNG선에는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고효율 연료공급시스템인 하이에스가스도 처음 탑재됐다. 하이에스가스는 LNG의 자연기화량에 맞춰 압축기 용량을 최적화하고 압축기와 기화기를 병렬로 구성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했다. 하루 최대 1.5톤(t)의 LNG 연료 소모량을 절감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LNG선에 대한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친환경·고효율 기술에 대한 고객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LNG선 분야에서 더욱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인도된 LNG선은 길이 299m, 폭 48m 규모다. 오는 2020년 상반기부터 미국 멕시코만에 위치한 프리포트 LNG 터미널을 통해 셰일가스를 운송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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