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KCGI가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이달 1%포인트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KCGI 산하 그레이스홀딩스는 28일 보유하고 있는
한진칼(180640) 주식 수가 886만2296주에서 945만7252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지분율은 14.98%에서 15.98%로 상승했다.
KCGI는 지난달 지분율을 12.68%에서 14.98%로 늘린 데 이어 이달 들어 추가로 지분을 매입함으로써 한진그룹 경영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진칼 지분은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17.84%를 보유했고, 이를 포함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2.34%),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2.31%),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2.30%) 등의 오너 일가 및 특수관계인이 총 28.95%를 보유하고 있다.
고 조양호 전 회장의 지분이 자녀들에게 어떤 비율로 상속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법에서 정한 비율대로 부인과 세 자녀들에게 1.5:1:1:1로 상속될 경우 한진칼의 최대주주는 KCGI가 된다.
증권가에서는 한진그룹 경영권 이슈로 인해 당분간 한진칼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한진칼 주가는 전날보다 3.11% 오른 4만315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16.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