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4일 7만3800달러에 근접하며 또 한 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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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름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7만3797.97달러를 찍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들어 처음으로 7만 달러를 넘은 뒤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높아지는 이유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컸다는 분석이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해 2021년 전고점을 경신했다”며 “금융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제공이 확대되고 있으며 금융기관들은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편입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대선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용 입장들이 나오는 것도 한 몫을 한다.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7만2000달러까지 돌파한 암호화폐 비트코인에 대해 “또 다른 형태의 통화”라며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자금 모금을 위해 출시한 운동화 굿즈(Goods·기념품) ‘트럼프 스니커즈’ 구입시, 사람들이 암호화폐로 구매한 것을 거론하며 “비트코인은 그 자체로 생명을 얻었다”며 “(백악관에 다시 입성한다)때로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오후 5시 35분 기준 1억484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 시세는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