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뜨거운 한국어 학습 열기…클라우드로 대응"

비상교육, 클라우드 통해 교육용 화상 솔루션 '마스터 K' 개발
한국어 어학당 프로세스 온라인 플랫폼 그대로 구현
5개 언어로 제작된 학습 콘텐츠 제공
인천시와 'AI혁신센터' 개설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 "코로나 이전보다 이후 혁신속도 더 빨라"
  • 등록 2021-04-21 오후 4:23:01

    수정 2021-04-21 오후 4:49:05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 (사진=AWS)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K팝과 한국 드라마 열풍에 힘입어 한국어를 배우러 한국에 오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많았는데, 작년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4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비상교육은 사이버 어학당 서비스로 이런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윤정원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공공 부문 대표는 21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공공 분야에서도) 코로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솔루션을 설계하고 개발할 때 클라우드를 많이 고려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클라우드는 서버, 소프트웨어 등을 인터넷에 접속해 필요할 때 빌려 사용하는 컴퓨팅 서비스로, 새로운 서비스를 빠르고 민첩하게 개발할 수 있게 해준다.

비상 교육도 대표적 사례 중 하나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국경이 봉쇄됐지만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요는 여전하다. 비상교육은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이들과 강사들 간의 물리적 장벽을 극복하고자 사이버 어학당 플랫폼인 ‘마스터 K(master K)’를 개발했다. AWS 클라우드의 온라인 화상회의 솔루션 ‘아마존 차임’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를 기반으로 교육용 화상 솔루션을 개발한 것이다.

이달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마스터K는 한국어 어학당의 프로세스를 온라인 플랫폼 상에 그대로 구현한 것으로, 5개 언어로 제작된 콘텐츠로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다.

윤 대표는 “전 세계 학습자들에게 끊김 없이 안정적으로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이 플랫폼의 핵심”이라며 “온라인 학습시스템(LMS)과도 연동시켜 학생들의 수업, 성적, 학습 자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LMS을 클라우드 전환하며 온라인 수업을 시행했던 대구 경일대학교는 현재는 학사·행정 전산 시스템을 AWS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면 이전 중이다. 국내 4년제 대학 최초다.

그는 “경일대는 온라인 학습시스템 접속량이 코로나 이전보다 5배 이상 늘었지만, 가상 서버를 빠르게 늘려 대응했다”며 “그런 효과를 본 뒤 전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옮기자고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광역시도 AWS와 협력해 인천 지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WS는 해당 기업들에 비즈니스 컨설팅, 기술 등을 지원하며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서 만들어진 솔루션은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다. 또한 AWS는 인천시와 ‘인천AI혁신센터’를 개설한다. 인천시가 기존 컴퓨팅 환경보다 최대 1억배 이상 빠른 처리가 가능한 양자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도록 돕는다.

윤 대표는 코로나 기간에 나타난 클라우드로 전환하려는 고객을 두 세 가지 부류로 나눴다.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솔루션을 빠르게 개발하려는 고객,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새로운 기술을 차용하는 고객 등이다. 그는 “코로나로 국가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온라인이나 클라우드 상에서 일을 처리해야 할 필요성을 많이 깨달았던 것 같다”며 “코로나 이전 1년간보다 이후 1년간의 혁신 속도가 훨씬 빨랐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