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브이엠, 파우치형 약포장 증가로 2분기 실적 호조

영업익 전년비 68.3% 증가한 32억원
  • 등록 2020-07-29 오후 4:08:05

    수정 2020-07-29 오후 4:08:05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의약품 자동조제 및 관리 자동화 전문기업 ‘제이브이엠(054950)’이 북미지역 파우치형 약포장 증가로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파우치형 약포장이란 1회씩 약을 복용할 수 있게 조제하는 방식을 말한다.

제이브이엠은 올해 2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매출 280억원과 영업이익 32억원, 순이익 18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대비해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68.3%, 순이익은 85.6% 각각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매출은 7.7% 감소했지만 수출이 34.2% 증가하며 전반적인 매출 확대를 달성했다.

이같은 수출 확대는 전년 동기대비 208% 성장한 미국 등 북미 시장의 폭발적 매출 증가가 이끌었다.

북미 시장에서는 처방 조제에 주로 병(바틀) 포장 방식이 사용돼 왔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1회 복용 단위로 개별 포장을 해주는 위생적 파우치형 포장 조제시스템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럽의 경우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고 병원이 봉쇄되는 등 영업활동이 제한돼 매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유럽 각국 정부의 요양시설에 대한 보조금 확대 기조가 지속되는 한편 온라인 약국 비즈니스 확대로 파우치형 의약품 포장 방식 채택을 검토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제이브이엠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약국뿐만 아니라 병원에서도 원내 약품 이송 등 동선을 최소화 해 비접촉식 약품 전달 동선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며 “병동과 수술실, 중환자실, 응급실 등 병원 곳곳에 전자동 약품 관리 시스템 설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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