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총재 “정책 수단 많아, 지준율 인하 여력 있다”

양회 경제 주제 기자회견 참석, 올해 통화정책 견해
지준율 0.5%p 인하한 바 있어, 추가 인하 여지 시사
사실상 기준금리 방향에 대해선 “주택가격 안정 관건”
  • 등록 2024-03-06 오후 5:25:26

    수정 2024-03-06 오후 7:24:57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판궁성 총재가 지급준비율(RRR)이나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등에 대한 추가 인하 여지를 남겼다. 중국 최고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는 전날 업무보고에서 신중하며 적절한 통화정책 의지를 밝혔는데 경제 회복을 위해 완화적인 정책을 더 추진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판궁성(가운데)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6일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경제 주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판 총재는 6일 오후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양회 프로그램 중 하나인 경제 주제 기자회견에서 “경제 회복이 개선되고 고품질 발전이 견고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분명히 말했지만 국내외 상황은 여전히 복잡하고 변화무쌍하며 거시정책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의 통화 정책 수단은 여전히 풍부하고 통화정책은 충분한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전날 5일 전인대 제14기 2차 회의 개막식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우리는 유연하고 적절하며 신중한 통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며 “적절한 수준의 유동성을 유지하고 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민은행은 최근 주택담보대출(모기지)에 활용되는 5년 만기 LPR을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은행이 중앙은행에 맡기는 현금의 비중인 RRR도 0.5%포인트 낮춰 시중에 1조위안(약 185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판 총재는 “현재 중국 은행업 전체의 지급준비율은 평균 7%로 향후 인하 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다양한 통화 정책 도구를 종합적으로 사용하고 유동성을 합리적이고 풍부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5년 만기 LPR 인하와 관련해 “사회 금융비용의 절감을 효과적으로 촉진하고 투자와 소비를 지원할 것”이라며 “가격 안정을 유지하고 온화한 반등을 통화정책의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삼고 은행 대차대조표의 건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종합 사회 자금 조달 비용의 안정적인 감소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환율 측면에서는 미국 달러화 흐름에 대응해 안정성을 유지하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판 총재는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계속 회복·개선되고 외환시장의 참여 주체는 점점 더 성숙해지고 있다”며 “2월까지 중국 전체 상품 무역의 국경간 결제에서 위안화 결제가 차지하는 비율은 30%인데 이는 통화정책 운영과 인민폐 환율의 안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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