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호반건설 단독 입찰..향후 시나리오 3가지

호반건설 우협 선정시 박 회장이 한달내 선택
선정 불발시 채권단 재논의..직접 매각 가능성
  • 등록 2015-04-28 오후 4:39:54

    수정 2015-04-28 오후 4:49:48

박삼구(왼쪽)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금호산업 매각 본입찰에 호반건설이 단독 참여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최종 선택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

금호산업(002990)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28일 오후 3시 마감한 본입찰에 호반건설만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7시 채권단운영위원회를 열고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채권단운영위원회는 미래에셋, 국민, 농협, 우리, 대우증권, 산업은행 등 6개 기관으로 구성됐으며, 2/3 이상 참석에 2/3 이상이 동의해야 안건이 결의된다.

앞으로 전개될 수 있는 시나리오는 크게 3가지다.

매각주관사와 채권단이 단독 입찰한 호반건설의 본입찰 제안서를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경우 이르면 다음주 중 호반건설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반건설이 제안한 인수 금액과 조건은 우선매수권자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전달되고 박 회장은 1개월 안에 호반건설이 제시한 가격에 금호산업 지분 50%+1주를 매입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여기서 박 회장이 매입 결정을 내리면 3개월 안에 대금을 치르고 금호산업 지분을 되찾게 된다.

그러나 박 회장이 호반건설이 제시한 가격 조건에 대해 수용을 포기하면 금호산업의 지분 인수권리는 호반건설에게 넘어간다.

호반건설의 제안가격이 산업은행과 채권단의 예상에 못미칠 경우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채권단은 재매각 여부를 논의하게 되며 직접 박 회장에게 매각을 추진하는 방향을 택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금호산업 가치는 현재 주가로만 따지면 5000억원을 밑돌지만 금호산업을 인수할 경우 국내 제2의 항공사 아시아나항공(020560) 경영권까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가치는 최대 1조원에 이른다는 평가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1%를 소유하고 있다. 채권단이 예상하는 금호산업의 입찰액 하한선은 6000억~70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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