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자·빙과에 콜라까지 가격인상…음식료株 다시 힘낼까?

주류·과자·빙과류·콜라까지 줄줄이 인상
"경쟁 심화 품목, 가격 인상 신중해야"
  • 등록 2016-11-01 오후 3:56:16

    수정 2016-11-01 오후 3:56:16

자료: 마켓포인트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작년말 소주로부터 시작된 음식료업계 가격 인상 바람이 과자 빙과류 맥주 콜라까지 확산되고 있다. 조만간 라면업계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올들어 주식시장에서 철저히 소외됐던 음식료업종에 반등 모멘텀이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주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000080)가 ‘참이슬’ 가격을 인상한 후 롯데주류, 무학(033920) 등 후발 주자들도 도미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후 과자·빙과류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롯데제과가 지난 3월 비스킷류 8종의 가격을 평균 8.4% 올린 후 한 달 뒤 빙과류 가격도 올리자 해태제과, 롯데푸드, 빙그레도 빙과류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이어 크라운제과, 해태제과가 파이, 껌 가격을 올리거나 제품 중량을 줄였다. 급기야 코카콜라음료와 오비맥주는 이날부터 콜라, 맥주 가격을 올렸다.

인상랠리의 바통을 이어받을 다음 주자로 라면업계가 지목되고 있다. 곡물 가격 상승 등 원가 압박을 계속 받고 있는데다 지난 2011년 이후 약 5년간 가격을 못 올렸던 터라 인상 불가피론이 커지고 있는 것. 일단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 제조업체들은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 가격 인상이 선행되면 물량저항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치를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라면은 2011년 말 이후 가격이 오르지 못한 거의 유일한 가공식품”이라며 “선두업체인 농심이 가격을 올리면 시차를 두고 경쟁사들이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올해 음식료업체 주가는 말 그대로 죽을 쓰고 있다. 오뚜기(007310), 크라운제과(005740) 삼립식품(005610)은 40~50%가량 급락했고 농심(004370), 오리온(001800), 롯데칠성(005300), 롯데제과(004990) 등도 10~30%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곡물가격 등의 원가요인과 환율이 음식료 업체에 비우호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가 반등을 견인할 요인은 결국 제품 가격 인상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가격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인상은 실적을 개선하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라면, 맥주 등 경쟁이 심한 품목의 경우 가격 인상보다는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는 게 오히려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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