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이재준 고양시장과 최종환 파주시장이 지난 12일 파주시청에서 만나 △일산선 연장·삼송금촌선 신설 △중복 통행요금 감면 △환경·일자리 문제 등 당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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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두 도시 시장은 이날 △3호선 대화(고양)~운정(파주) 구간 연장 △삼송~금촌을 연결하는 삼송금촌선 신설 △배차간격이 넓어 출·퇴근 시 불편을 주는 경의선 증차·증량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고양·파주와 서울을 오가는 2000번 버스 휴업에 따른 대책과 광역버스 확충 방안도 논의했다.
실제 서울시민과 고양시민이 인천공항에서 승용차를 타고 집으로 갈 경우 서울시민은 인천공항고속도로 신공항영업소에서 6600원만 납부하면 되지만 고양시민은 여기에 더해,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김포영업소에서 요금 900원을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실정이다.
두 도시는 이러한 부당한 통행요금의 감면을 한국도로공사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재준 시장은 “이제 도시보다는 생활권의 개념이 중요해진 만큼 두 도시 간 상생만이 해법”이라며 “도시 간 벽을 허물고 유기적으로 협력해 공동이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파주시, 김포시와 지난 3월 감염병 공동대응 협약을 맺고 방역물품·시설·인력 등을 공유하기로 했으며 이런 협력을 공식화하고자 향후 고양·파주·김포 3개 도시 간 MOU를 맺고 공동대응기구를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