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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30일 최근 한국과 일본 간 관계 경색에 따른 기업 비즈니스 악영향 우려에 대해 “아직 피부로 느낄 만한 리스크는 없다”고 말했다.
정해환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한일 간 정치·경제 분야 관계 악화 우려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정치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카메라 등 일부 산업에까지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는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지난 4월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로 취임했다. 한국인 대표 취임은 2006년 4월 한국 법인 설립 이래 처음이다.
그는 “한국인 첫 대표인 만큼 어깨도 무겁다. 한국인으로서 본사와의 소통을 최대한 이끌어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특히 본사에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대표는 최근 국내 시장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1인 미디어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1인 미디어 수요가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카메라 업계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니콘도 여기에 포커스를 맞춰 움직이는 상황”이라면서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도 고화질 등 동영상 수요가 높은 만큼 기존 카메라에 동영상 기능을 강화하는 등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취임 후 내부 결산 업무가 끝나자마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현장 고충을 듣고 개선점 등을 논의했다”며 “(카메라 사업은) 고객 접점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개선 필요성이 있어 가장 먼저 찾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올해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D시리즈’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시리즈’ 등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하반기 Z시리즈의 존재감을 보일 수 있도록 여러 마케팅 측면의 준비를 하고 있다. 시장 1위 업체에 근접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면서 “최근 한국에서 2년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한 만큼 성장 기조를 이어가면서 내실을 충실히 다지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