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25년만 최대 임금인상…마이너스 금리 종료 기대↑

월 최대 25만원 인상…인상률 전년比 3배↑
파나소닉·일본제철 등 日대기업 인상 잇따라
일본은행 18~19일 금융회의…피벗 관측↑
  • 등록 2024-03-13 오후 4:32:42

    수정 2024-03-13 오후 4:32:42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자동차 업체인 토요타가 25년 만에 최대 규모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다. 일본 중앙은행(BOJ)이 마이너스금리 해제를 결정하는 등 주요 정책 전환을 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토요타 로고(사진=로이터)
13일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는 토요타가 1999년 이후 가장 큰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의 요구에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토요타는 월급을 최대 2만8440엔(약 25만원)까지 인상하고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보너스 지급 요구에 동의했다. 이는 1999년 이후 가장 큰 폭이라는 게 닛케이 설명이다. 직급마다 다르긴 하지만 임금 인상률은 전년도의 약 3배에 달한다. 연간 보너스 지급은 표준임금 내에서 7.6개월 치 임금으로 합의해 사상 최고치다.

토요타는 이번 임금인상으로 제조업의 문제로 꼽히는 노동력 부족과 자동차 산업의 매력을 높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일본 최대 기업인 토요타뿐 아니라 파나소닉과 일본제철 등 다수의 일본 대기업들은 이날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일본제철은 이날 노조의 요구액인 월 3만엔을 웃도는 월 3만5000엔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정기급여 인상을 포함한 임금 인상률은 14.2%다. 일본제철은 “미래의 생산성 향상을 전제로 미래를 위한 사람에 대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파나소닉도 이날 노조의 월 1만3000엔 인상 요구에 응답했다고 밝혔다.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수년간 대규모 부양책과 초저금리를 고수해온 BOJ는 오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종료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일본에서 올해 재계와 노동계의 임금 협상인 ‘춘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에 따르면 주요 기업 근로자들은 30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넘어서는 연간 5.85%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선 올해 임금 인상률이 이전 4% 미만에서 5%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31년 만에 가장 큰 인상 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면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기업에 최소 3%의 임금 인상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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