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통합진보당은 14일 새누리당을 향해 “진정 민족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하루빨리 이성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진보당이 국회 북핵 규탄 결의안 표결에 불참한 점을 들며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재연 원내대변인은 이에 “남북화해를 실현하는 길에는 여야도 없고 이념도 없다”며 “역사의 심판을 누가 받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결의안 표결 불참에 대해 “해법을 마련해야 할 정치권마저 강경 목소리에 편승하여 또 다시 규탄과 강경 일변도의 국회 결의안을 추진하는 것에 우리는 동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 국회가 결의해야 할 것은 제재와 압박이라는 악순환적인 강경 대응이 아니라 국제사회를 설득하고 시급히 남북 대화 채널을 열어 위기상황을 타개해 나갈 것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변인은 “지난 12일 핵실험을 둘러싸고 한반도 정세가 긴장국면으로 흐르고 있는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도 “이 상황이 한반도 위기로 치닫는 것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