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왕이 '종전선언' 논의…中 "종전선언이 비핵화 견인"

강경화-왕이, 2차례 연기 일정조율 끝 회담
왕이 "종전선언, 모든 국가 열만 반영…긍정적"
사드문제 입장 교환…강 "교류·협력 정상화" 당부
  • 등록 2018-08-03 오후 8:38:13

    수정 2018-08-03 오후 8:38:13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일 오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싱가포르=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종전선언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왕이 외교부장과 30분 가량 회담을 진행했다. 당초 2일로 예정됐던 회담은 중국측의 양자 일정이 지연됨에 따라 이날 오후로 한 차례 미뤄진 뒤, 한 차례 더 일정을 조정한 끝에야 이뤄졌다.

왕이 부장은 이 자리에서 종전선언이 비핵화를 견인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왕이 부장은 앞서 지난 2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종전선언 이슈는 우리 시대 흐름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고 한반도 두 나라를 포함해 모든 국가의 국민들의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한반도 양측 또는 다른 당사자들이 선언으로 전쟁을 끝내려는 제스처는 분명 긍정적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왕이 부장은 이날 앞선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이 중국의 입장이라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강 장관은 (종전선언에 대한) 관련국간 입장이 수렴돼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입장과 함께 중국도 필요한 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회담에서는 사드 문제도 논의됐다. 왕이 부장이 사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수 있도록 우리측의 노력을 요청했으며, 강 장관 역시 양국간 교류와 협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중국의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또 사드 문제는 북핵 문제 해결과 함께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는 입장도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는 대북 제재와 관련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왕이 부장은 전날 기자회견이 끝나고 이어진 한국 취재진의 대북제재와 관련한 질문에 “비핵화 진전에 따라 대북제재도 당연히 새로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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