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이 대세’ vs ‘소비자 선택’…귀뚜라미·경동나비엔, 난방매트 맞대결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에 집중하면서 난방매트 트렌드 전환 노려
온수매트 시장점유율 1위 경동나비엔, 카본·온수매트 모두 마련
  • 등록 2023-10-04 오후 5:27:54

    수정 2023-10-04 오후 5:27:54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환절기를 맞아 난방매트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1세대 전기매트를 대체한 2세대 온수매트에 이어 3세대 카본매트가 등장하면서 시장 쟁탈전이 치열하다. 귀뚜라미 보일러는 카본매트에 ‘올인’하면서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고 경동나비엔(009450)은 온수매트와 카본매트를 병행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사진=귀뚜라미)
카본매트에 먼저 주목한 기업은 귀뚜라미다. 귀뚜라미는 전기매트의 전자파 위험을 낮추고 물을 사용해 다소 번거로움이 있었던 온수매트의 불편함을 대체하기 위한 소재로 카본열선을 택했다. 누수, 물 제거 및 보충 등의 불편함을 없앤 3세대 제품을 선보였다.

귀뚜라미는 카본매트를 선보이면서 지난 2019년 온수매트 사업을 접었다. 전기매트의 전자파를 온수매트가 대신한 것철럼 물 사용의 불편함을 카본매트가 대체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온수매트는 물을 사용하는 제품으로 누수, 세균번식, 물 제거 및 보충 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카본매트가 온수매트를 대체할 것으로 판단하고 시장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온수매트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결정은 일단 주효한 상황이다. 귀뚜라미 카본매트 매출 비중은 귀뚜라미 국내 매출의 10% 정도 차지한다. 카본매트 매출 성장 추이는 지난해 전년 대비 20% 성장했고 올해는 전년대비 3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카본매트 전기료는 온수매트의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라며 “귀뚜라미 2024년형 3세대 카본매트는 하루 8시간 사용 기준 한 달 전기료가 2400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은 귀뚜라미보다 다소 늦은 2021년 카본매트를 출시했다. 온수매트 시장점유율 1위 기업답게 온수매트와 카본매트를 병행해 소비자의 선택을 넓힌다는 복안이다.

경동나비엔은 온수매트만의 장점이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온수매트가 카본매트에 비해 난방온도의 미세한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이 경동나비엔 측의 설명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카본매트의 경우 아무래도 피부에 닿는 면적에 열이 쌓이는 축열효과가 있어 온수매트보다는 온도 제어가 다소 부정확한 측면이 있다”며 “카본매트가 전자파를 줄였더라도 온수매트보다는 많아 온수매트를 찾는 이유가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카본매트를 선보이며 시장에 진입한 경동나비엔은 올해 카본매트와 온수매트를 나란히 내놓으면서 소비자의 정확한 니즈를 파악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수매트가 2세대 난방매트 시장을 장악한 것은 맞지만 최근 들어서는 물을 쓰는 불편함 때문에 카본매트를 찾으려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라며 “향후 최신 기능이 접목된 카본매트가 나올 경우 2·3세대 간 난방매트 대결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