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흥건설 관계자는 “본계약 체결식은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참석 하에 다음 주 정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내부적으로는 PMI(기업 인수합병 후 통합관리)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이 체결된 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함심사를 마치면 인수작업이 마무리된다. 업계에서는 기업결합 심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정대로 이달 계약을 맺고 기업결합 심사까지 마치면 내년 초 인수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인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제기됐던 아파트 브랜드가치 하락 우려는 잠잠해진 분위기다. 대우건설은 현재까지 도시정비사업 신규수주액 3조7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3조원이 넘는 수주고를 달성했다.
서울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조합과 신길10구역 재건축조합 등 그간 관련 우려를 나타냈던 조합들의 내부 잡음도 가라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당7구역은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 적용을 확정 지었고 신길10구역은 푸르지오와 써밋 적용을 놓고 의견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회사 인수와 관련해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놓고 문제를 제기하는 조합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중흥건설 측은 대우건설 노동조합을 상대로 독립경영과 더불어 고용보장, 임금인상 등도 약속하고 협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에서 계속 수주가 잘 이뤄지는 만큼 브랜드가치에 대한 시장 우려 등은 이미 일단락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본 계약을 마무리하고 나서 노조 측과 그간 얘기했던 독립경영, 고용승계, 임금상승 등을 잘 이행해나갈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