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르노-미쓰비시, 전기차 함께 만든다

플랫폼·부품 공유로 개발비 20% 절감 기대
  • 등록 2016-12-19 오후 3:38:43

    수정 2016-12-19 오후 4:32:1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분 제휴 관계인 일본 닛산·미쓰비시자동차와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전기차(EV) 차대(플랫폼)을 통합한다.

공동 개발을 통한 비용 절감으로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이들 3개사는 전기차 가격을 현재보다 20% 정도 낮은 200만엔(약 2000만원)으로 낮춘다는 목표로 플랫폼 통합을 결정했다고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들은 상호 지분 교환과 카를로스 곤 최고경영자(CEO) 체제를 통해 사실상 한 조직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여 왔으나 차량은 기존 자신의 분야에 강점을 살려 독자 개발해 왔다.

이들 3개사는 공통으로 전기차에 힘을 쏟아 왔다.

닛산은 2010년 일찌감치 세계 최초의 대중 순수 전기차 ‘리프’를 내놨고 르노 역시 SM3 Z.E와 소형 전기차 조에, 트위지 등을 내놓으며 전기차 틈새시장 선점에 나섰다. 닛산-르노의 누적 전기차 판매량도 37만대로 전 세계 자동차 회사 중 가장 많다.

그러나 비싼 가격은 여전히 대중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리프의 일본 내 가격은 280만엔(약 2800만원)으로 동급 가솔린 모델보다 1000만원 전후 비싸다.

이번에 공동 개발 체제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겠다는 것이다.

이들 3개사는 2018년부터 자체 전기차 플랫폼 개발을 중단하고 3개사 모두 가장 성공한 전기차 모델인 닛산 리프의 플랫폼만 사용키로 했다. 부품도 공유한다.

부품 공급도 단일화함으로써 플랫폼 개발비용뿐 아니라 모터, 인버터 등 주요 부품 구매비용도 줄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플랫폼과 부품은 공유하지만 브랜드와 디자인은 지금처럼 독자 운영한

한편 르노와 닛산은 2002년부터 르노가 닛산 지분 43.4%를 보유하고 닛산이 르노 지분 15%를 보유하며 협력 관계를 맺었다.

닛산은 다시 올 5월 미쓰비시 지분 34%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전시된 닛산 리프 절개 모습.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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