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정치 불확실하지만…유럽도 경기 회복세"

"유로존 전역에 내수 회복 광범위하게 퍼져"
  • 등록 2017-04-06 오후 2:50:03

    수정 2017-04-06 오후 2:50:0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에 이어 유럽의 실물경제도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유럽 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크긴 하지만, 내수 회복이 유럽 전역에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은 프랑크푸르트사무소은 6일 내놓은 ‘최근 유로지역 경제동향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평가했다.

한은은 지난달 유럽의 경기지표를 분석했고, 그 결과 내수 호조와 고용 개선에 힘입어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중 유로지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7으로 최근 6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게 대표적이다. 업종별로 봐도 제조업(55.4→56.2)과 서비스업(55.5→56.5)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한은은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경제주체의 심리지표가 호전되는 가운데 내수 주도의 경기 회복이 유로지역 전역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단기간 내 하방 위험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했다.

프랑크푸르트사무소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자료를 인용한 결과를 보면, 유럽 내 정치 이벤트와 관련한 경제정책의 불확실성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의 물가도 그 오름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은은 “소비자물가의 오름세는 에너지 가격의 기저효과가 소멸되면서 다소 둔화할 것”이라면서도 “근원물가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2차 효과와 수요 압력 증대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 경제가 반등 국면에 있다는 한은의 진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은 조사국은 최근 “세계 경제는 성장률이 3% 수준에 그치는 등 저성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들어 회복세가 다소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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