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한국과 중국이 24일 화상으로 열린 제26차 한중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양국 간 문화콘텐츠 교류 확대 등을 논의했다.
|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각종 계기마다 중국 측에 한중 간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문화콘텐츠 교류 확대를 위해 중국 측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오늘 개최된 한중 경제공동위에서도 우리 측은 영화, 공연, 게임,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가 보다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국 측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이에 대해 중국은 한중 문화 교류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고, 문화 콘텐츠 교류를 활성화해서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와 우호 감정을 증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중 경제공동위는 양국 수교 직후인 199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한중 간 포괄적 경제협력 대화체다. 올해는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화상으로 개최됐다. 윤성덕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리페이 상무부 부장조리가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최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6년 만에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중국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텐센트비디오에서 홍상수 감독의 ‘강변호텔’이 서비스 중이다. 한한령은 2016년 한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자 중국이 취한 보복 조치다.
외교부 당국자는 앞으로 한중 간 문화콘텐츠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냐는 물음에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이미 다양한 콘텐츠가 중국에서 소개되고 있는 만큼 계속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