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가 만난 사람들]"휴럼, 건강한 제품·ESG경영으로 글로벌기업 도약"

김진석 휴럼 대표 인터뷰
스팩상장으로 다음달 코스닥 이전 상장
밸류체인 통합시스템 구축...글로벌 시장 선점도 가능
  • 등록 2021-06-14 오후 4:22:07

    수정 2021-06-14 오후 4:22:07

김진석 휴럼 대표 인터뷰 현장 모습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종합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기업 휴럼이 `착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이라는 목표를 천명했다. 현재 코넥스 상장사인 휴럼은 엔에이치스팩16호와의 합병 상장으로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김진석 휴럼 대표는 14일 기자와 만나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은 증시 불확실성·공모자금 규모 등 외부 변수를 최소화한 안정적인 상장이 장점”이라며 “스팩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을 공장 설비 투자·연구 개발에 활용해 글로벌 건기식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꼽은 휴럼의 경쟁력은 ‘개별인정형원료’ 보유, 밸류체인 통합시스템 구축 등이다. 그는 “개별인정형원료를 보유한 원스톱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인 만큼 상장 이후 중화권·동남아 등 글로벌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또 원료입고부터 R&D(연구개발)·생산·유통·마케팅까지 모든 생산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밸류체인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휴럼은 친환경 제품을 바탕으로 한 건강한 기업문화 전파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환경·지역사회 발전에 가치를 두고 기업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휴럼은 100% 사탕수수를 이용한 친환경 포장재와 100% 분리배출이 가능한 냉매섬유를 사용한 제품구성 등 친환경 인증제품을 출시했고, 아프리카 케냐에 휠체어 기증·금천구 지역 어르신을 위한 비타민 기부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 기업 소개 및 ‘스팩’ 상장을 택한 이유는?

- 휴럼은 2017년 코넥스에 상장된 기업으로 원스톱 솔루션을 갖춘 건강기능식품 기업이다. 엔에이치스팩16호(353190)와 합병상장으로 다음 달 코스닥에 상장한다. 휴럼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상장을 택한 이유는 일반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공모가 산정의 불확실성을 제거한 안정적인 상장 이외에도 일반상장에 투입되는 비용과 에너지를 기업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이번 스팩상장으로 확보된 자금은 공장 설비·연구 개발에 활용해 관련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계획이다.

△ 2018년은 적자였는데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은?

- 2018년은 적자였지만 휴럼 성장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해이기도 했다. 당시 홈쇼핑 채널을 통한 매출 비중이 50%였는데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을 파악했다. 이에 자체 온라인 마케팅 조직을 구축했고 과감하고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온라인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그 결과로 다음 해부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했다.

△ 동사의 고수익 사업은?

- 당사는 현재 개별인정형원료 4개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 원료가 성장동력이자 고수익 사업이다. 개별인정형원료란 안정성·기능성·기준·규격 등의 평가를 거쳐 식약처에서 개별적으로 기능성을 인정해준 원료로 기업에 독점적으로 제조·판매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 향후 추가로 7개의 개별인정 신소재를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IPO 이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 휴럼은 IPO(기업공개)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 전담 조직을 운영해 중화권·동남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중화권 수출은 위챗(중국의 카카오톡) 마켓·왕홍(인풀루언서)·콰징(직구) 마케팅을 통해 안정적인 B2B(기업간 거래)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남아 시장은 TV홈쇼핑·큐텐(Qoo10)·라자다(LAZADA)·쇼피(Shopee) 등의 플랫폼 입점으로 한류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 ESG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화되는 상황인데 휴럼은?

- ESG는 최근 기업의 중요한 경영 화두 중 하나다. 휴럼 역시 ‘휴럼이 꿈꾸는 더 건강한 사회’를 목표로 환경과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다. 식물성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비너지 멀티비타민’ 패키지는 친환경 철학에 부합하는 제품이다. 목재펄프가 아니라 100% 사탕수수를 이용한 친환경 포장재로 1~3개월 정도 뒤에 생분해된다. 또한 콜드체인 시스템이 적용된 유산균 브랜드 ‘트루락’도 100% 분리배출이 가능한 냉매섬유를 사용한 친환경 인증제품이다. 아울러 아프리카 케냐 지역민을 위해 휠체어를 지원하는 등 저소득 어르신·미혼모·지역아동센터 등 글로벌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기 위한 기부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금천구 어르신들의 면역력 증진을 위해 자사 비타민 제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기업의 이윤 창출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과제 등 공동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직원들의 성장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강의 듣기·독서 장려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휴럼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또 발명학교 운영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 개진에 힘쓰고 있다. 휴럼은 앞으로도 직원들과 뜻을 함께해 다양한 지역사회 문화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 건기식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 차별화된 전략·목표는?

-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의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를 제품과 서비스에 즉각 반영하지 못한다면 살아남기 힘든 환경이다. 휴럼의 차별화 전략은 밸류체인 통합시스템 구축이다. 즉 원료입고부터 R&D(연구개발)·생산·유통·마케팅까지 모든 생산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원스톱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이기에 시장의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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