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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008년 중고 시장 거래 규모가 4조원에 그쳤으나 올해는 30조 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백화점, 아울렛, 대형마트 등 많은 유통기업이 재고 및 중고 거래 비즈니스에 뛰어들거나 기존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 신세계사이먼은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전 세계 프리미엄 재고쇼핑몰 ‘리씽크’와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 18일 신세계사이먼에 문을 연 리씽크는 재고 및 리퍼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기반의 쇼핑몰로 ‘가치를 깨우는 생각’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업의 재고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상품화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에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오프라인 콘셉트 스토어 ‘브그즈트 랩’을 오픈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리셀’에 관심이 큰 MZ 세대 모으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현장에서 브그즈트의 중고거래 토털 케어 서비스 ‘번개케어’의 정품 검수 라이브를 전개하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던 재고 및 중고 거래가 백화점 3사 등 대형 유통기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같은 값이면 자원 선순환이 가능한 중고 상품을 구매하고 싶어 하는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가 많아질수록 중고 및 재고 시장은 점점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