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유료 멤버십 2900원→4990원 변경…6월부터 적용

900만 고객, 6월 10일이후 결제부터 인상 적용
소프트뱅크 등 주요주주 매각에 수익제고 조치
무료배송·반품 혜택에 이탈 고객 적을 듯
  • 등록 2022-03-23 오후 4:28:09

    수정 2022-03-23 오후 4:33:26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쿠팡이 유료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 요금을 4990원으로 인상한다. 작년 12월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4990원을 적용했던 쿠팡이 인상을 기존 회원으로 확대한 것이다.

(사진=쿠팡)
쿠팡은 오는 6월 10일부터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멤버십 비용을 월 4990원으로 인상한다. 이에 2900원을 내던 기존 회원도 2090원 가량(약 72%) 인상한 4990원을 내야한다.

쿠팡 와우 멤버십은 2019년 론칭한 프리미엄 서비스다. 무료 배송·반품을 시작으로 로켓프레시 새벽배송, 로켓직구 무료배송, 와우 전용 할인 등 12가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론칭 이후 무료 배송에 투자한 금액이 수조원에 이른다. 여태 누적 무료 배송 건수도 10억건이 넘을 만큼 쿠팡의 대표적인 서비스라 자리잡았다.

와우 회원은 전날 자정까지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받는 로켓프레시를 비롯해 OTT(온라인동영상플랫폼) 서비스인 쿠팡플레이도 누릴 수 있다. 작년 말 기준 유료회원수는 900만명에 이른다. 쿠팡플레이는 최근 화제가 된 신동엽, 안영미, 주현영 출연 ‘SNL 코리아’, 김수현과 차승원 주연 ‘어느 날’ 등 독점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인상 적용은 시장에서 흑자전환 압박을 받고 있는 쿠팡이 수익 제고를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쿠팡은 작년 22조 2000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적자도 1조 8000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쿠팡 주가도 공모가인 35달러를 한참 밑도는 1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에는 최대주주인 소트프뱅크까지 매각에 나서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작년 9월 2조원 규모 주식을 매각했고, 최근에는 1조 2000억원 규모로 추가 매각을 단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무료배송의 혜택을 누리는 고객이 많기 때문에 이탈이 적을것이라고 판단해 쿠팡이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백만명의 회원이 있는만큼 2000원만 올려도 단기 수익 개선 효과는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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