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혐의 이선균, 모발 검사도 음성…4일 재출석

  • 등록 2023-11-03 오후 9:17:20

    수정 2023-11-03 오후 9:17:2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씨의 모발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했었던 이 씨는 4일 다시 경찰에 출석한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28일 오후 인천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일 SBS ‘8시뉴스’와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씨의 모발을 정밀감정한 뒤 대마 등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다.

앞서 경찰은 이씨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모발과 소변을 채취한 뒤 국과수에 긴급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이씨는 지난달 28일 첫 소환 당시 소변을 채취해 받은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왔다.

국과수 관계자는 “이선균의 모발 10cm 정도 100가닥을 채취해 감정한 결과 모든 구간에서 음성이 나왔다”라며 “최소 8개월~10개월 전까지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씨가 앞서 유흥업소 실장에게 협박을 받아 3억5000만원이라는 거액을 건낸 만큼 해당 기간 전에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은 있다.

이씨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는 4일 2차 소환 조사에서 A씨에게 혐의를 인정하는지 추궁한 뒤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이 씨는 지난주 경찰에 출석하면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마약 투약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고, 조사 과정에서도 진술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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