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 선수가 “협박당해 돈을 뜯겼다”며 국내에서 함께 뛰었던 전직 야구 선수 A씨를 경찰에 고소한 가운데 A씨 측이 반박에 나섰다.
| 김하성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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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A씨 측은 “김하성으로부터 평소 특별한 이유도 없이 상습 폭행을 당했다”며 “자기 기분이 안 좋거나 술자리 분위기가 안 좋다며 때리고, 타인 앞에서 자신을 과시하고 싶어서 때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합의금을 받은 건 맞다. 합의를 하면서 비밀 유지 약속을 했는데 김하성 측에서 이를 깨고 이런 얘기를 하고 다닌 정황을 접하고 (일종의)위약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며 “공갈 협박을 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김하성의 후배 야구선수 A씨는 2015년 넥센(현 키움)에 입단해 1군 출전 없이2016년 프로에서 은퇴했다.
이후 김하성이 당시 소속됐던 매니지먼트 회사에 입사해 김하성 매니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김하성과 술자리에서 몸싸움을 벌인 후에도 그와 친분을 유지하며 함께 미국으로 건너 가서 로드매니저로 함께 생활했다고 한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김하성이 제출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관련 혐의를 살피고 있다.
김하성 측에 따르면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 한 술자리에서 A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몸싸움까지 번졌고 김하성은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A씨에게 수억원의 합의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A씨가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하자 결국 공갈 및 협박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는 것이 김하성 측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