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 몰래 병원 잠입한 남성 '이것' 보고 줄행랑

네 차례 들어가 절도
남성 "생활비 없어서 그랬다"
  • 등록 2024-02-26 오후 5:50:21

    수정 2024-02-26 오후 6:17:37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새벽 시간 병원 원무과 사무실에서 돈을 훔치던 40대 남성이 직원에게 들키자 급히 도망가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달 21일 새벽 1시쯤 병원 사무실에 몰래 칩입한 남성이 서랍을 뒤지고 있다.(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지난 23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거기 지금 뭐하세요?” 병원에 침입한 절도범’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새벽 1시쯤 두건을 쓴 한 남성이 경남 함안군의 병원 앞을 서성거리다 몰래 들어간다.

이 남성은 곧장 병원 원무과 사무실로 향해 책상 서랍을 뒤져 뭔가를 챙겨 곧바로 병원을 빠져나와 사라진다.

이후에도 두 차례나 더 병원 사무실을 들락거린 남성은 새벽 4시쯤엔 차를 가지고 돌아와 또 병원으로 들어갔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병원 사무실에 출근했던 직원이 사무실에서 소리가 들리자 나와서 확인했고, 남성과 마주친 직원이 “누구냐”고 소리치자 남성은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로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남성의 차량 앞에서 잠복에 들어갔다. 10분 뒤 차를 가지러 온 용의자는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이날 새벽 병원 사무실에 모두 네 차례 들어가 서랍 속에서 3만 원을 훔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에서 남성은 “생활비가 없어서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성을 야간건조물침입과 절도 등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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