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기, 중국 시장 진출 해법은?

비용 저렴한 온라인 시장 공략 필요
짝퉁 많은 중국 온라인 시장서 ‘신뢰’가 무기될 수 있어
  • 등록 2015-05-12 오후 4:53:08

    수정 2015-05-12 오후 4:53:08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국내 중소기업들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쇼핑몰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한류 열풍으로 중국 내에서 한국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는 점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용환 큐텐(Qoo10) 상무는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국 내수시장 온라인 직접 판매 설명회’에 참석해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중국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하기에는 비용부담이 따른다”며 “판매가 저조하면 쉽게 퇴출하는 중국 시장 특성을 감안하면 사실상 중국 대형 오프라인 매장 진입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들은 오픈마켓을 통해 소규모로 사업을 시작히 좋은 온라인 시장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큐텐은 G마켓 설립자 구영배 대표와 이베이의 조인트 벤처로 지난 2010년 설립됐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등을 중심으로 온라인 직접판매 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이 큐텐 쇼핑몰을 통해 매년 약 600억원 이상 수출할 만큼 우리기업의 해외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정 상무는 국내 중소기업이 온라인 시장 진출 전에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류 효과로 질이 좋은 한국 제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신뢰가 높다”며 “중소기업들은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을 하는 것이 중국시장진출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온라인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시장 규모는 지난해 219조원에서 올해 34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개인간 거래(C2C) 시장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중기 관계자들은 한국의 판매형태와 유사하게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주를 이뤘다.

건강식품 전문업체 팜스비리의 임주경 마케팅팀 대리는 “중국 시장에 저희가 만든 제품이 한국에서 만든 제품 그대로 진출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정 상무는 “일부 건강식품의 경우 용량제한이 있다며 240ml은 팔 수 없는 경우도 있어 해당 사항을 관세청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바이오신소재 제조업체 파이온텍의 리나 해외마케팅 대리는 “까다로운 중국통관 절차가 온라인 직접 판매를 하는 데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정 상무는 “많은 고객들이 중국 당국의 까다로운 통관 절차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고 있다”며 “최근 중국에서 자유무역지구를 늘려 통관절차를 간소화하는 추세인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정부 차원에서 중국의 통관 절차 간소화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는 중국 온라인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중소기업 임직원 200명을 대상으로 △중국 온라인시장 진출 전략 △한-중 무역발전과 위안화 결제 △온라인 해외마케팅지원 사업 안내 등 중국 온라인시장 진출을 위한 중소기업의 대응방법과 사전 준비 사항 등으로 구성됐다.

송재희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중국 B2C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3조원에 이르지만 국내 기업의 판매 실적은 300억원으로 걸음마 수준”이라며 “중국 온라인 직접판매 시장은 중소기업에 재도약의 기회로 이번 설명회가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용환 큐텐 대표가 12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국 내수시장 온라인 직접판매 설명회’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채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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